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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정식 명칭은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中華人民共和國)이며, 흔히 중국(中国/中國)이라고 통칭해 부른다. 표준중국어 발음은 중궈(Zhongguo).
중국이라는 단어는 시경에서 맨 처음 등장했다. 이 때 중국이라는 말은 주나라의 수도를 일컫는 말로 쓰였다. 중원(中原), 중화(中華)라고도 했다. 어느 쪽이든 '중심 지역', '가운데 지역'이라는 의미인데, 주변에 비해 발달된 문명을 가졌던 자신들을 주변 '오랑캐'와 구분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대륙에서는 왕조 이름이 국명처럼 쓰였고 중국이라는 명칭은 나라 이름보다는 지역 이름에 가까웠고, 중원의 동의어였던 것에서 의미가 넓어져 한족 정통 왕조의 지배 영역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였다. 중국을 국명으로 최초로 내세운 민족은 만주족들이였는데, 만주족인 청나라가 네르친스크 조약 당시 스스로를 만주어로 dulimbai gurun(가운데에 있는 나라)으로 칭한 것이 처음이다. 아편전쟁 이후 체결된 난징 조약에서는 만주어가 아닌 한문으로도 스스로를 中國/中国으로 일컬었다.
중국이라는 명칭이 국명으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아편전쟁 이후 근대화의 물결이 중국을 덮치면서 중국인들도 민족주의에 눈뜨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왕조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명이 필요함을 느꼈다. 신해혁명으로 만주족의 청나라를 무너뜨린 중국인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中國/中国, 中華/中华와 'republic'의 번역어인 민국(民國/民国)을 조합한 중국 대륙 사상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中華民國/中华民国)을 세웠고, 약칭으로 중국(中國/中国)이라 하였다.
이후 중국 공산당이 국공내전에서 승리하여 세운 오늘날의 중국은 기존의 중화(中華/中华) + 정치 체제를 이르는 '인민공화국'을 추가한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을 정식 국명으로 택하고 약칭을 중국(中國/中国)이라 하여 지금에 이른다. 국공내전 이후 대만 섬에 있는 중화민국과 정통성 경쟁을 해왔고, 대만 섬의 중화민국을 정통 중국으로 보는 국가를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해 중공(中共) 등 다른 명칭을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국제적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정통 중국으로 인정되어 대만 섬의 중화민국이 아닌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으로 칭한다. 지금도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명목상 중국의 정통 국가임을 주장하는 중화민국(대만)에서는 이 나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중국 대륙(대륙), 중공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대만 민족주의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현재에는 정치 성향에 따라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을 그냥 '중국'으로 칭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당시에는 새로운 중국을 수립했다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신중국(新中國/新中国)이라 한 적도 있다. 대비되는 용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중화민국을 이르는 구중국(舊中國/舊中国).
영어에서는 이 나라를 China(People's Republic of China)라 하고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명칭을 쓴다. 가장 유력한 설은 진나라의 Chin에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또 다른 설은 산스크리트어로 중국 지역을 Cīna라 칭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이 단어를 포르투갈 상인들이 페르시아어를 거쳐 수입해 전 유럽에 보급했다. 앞의 C가 Ch, C, K, S(파생으로 H 혹은 X)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탓에 영어명은 '차이나'이지만 북유럽 언어나 그리스어에서는 '키나', '키나스'라고 하는 등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한자문화권에서 '중국'이 국명으로 확립되지 않았던 근대 시절에는 이를 한자 음역하여 중국을 支那(지나-한국, 시나-일본)라 칭한 적이 있지만 중국인들은 역사적 이유로 인해 이를 비하 명칭으로 받아들인다.
특이하게 러시아어에서는 Китай(키타이)라 하는데, 이는 본래 거란족을 의미한다. 근세 이전에야 러시아에서 중국이 워낙 멀다보니 동방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동방에 키타이라고 날리는 애들이 있더라"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그 동네를 뭉뚱그려 키타이라 부른 게 그 시작이다. 이 영향을 받아 중앙아시아 언어에서도 중국을 키타이 비슷한 이름으로 칭하며, 그 외 다른 언어에서도 Cathay(영어) 등 거란의 이름에서 유래해 중국을 가리키는 표현이 좀 있다.
화교들이 많이 사는 동남아에서는 위의 경우와 달리 그냥 '중국'의 방언식 이름이 현지에서 중국을 이르는 명칭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인도네시아어에서 중국은 Tiongkok이라고 하는데 중국을 이르는 민남어 발음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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