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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북도 칠곡 가볼만한 관광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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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보통 군청 소재지는 군명과 같은 읍소재지에 있지만 칠곡군의 군청소재지는 일제강점기 이래로 칠곡읍이 아닌 왜관읍이다.

옛 칠곡읍은 현재의 대구광역시 북구의 금호강 이북에 해당되는 곳이었다(아래 2번 항목). 옛 칠곡읍은 구한말까지는 칠곡군의 중심지로 칠곡향교가 북구 읍내동에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동네 이름 자체도 '읍내'동이다.

1914년 조선총독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동군과 칠곡군을 통합하면서 군청을 새로운 중심지인 왜관읍으로 이전했다. 왜관읍에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였으며, 옛 칠곡읍은 지리적으로 새로운 칠곡군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1981년 옛 칠곡읍은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됨과 동시에 편입되었다. 그래서 원래의 '칠곡'(대구 칠곡)과 현재의 '칠곡군'은 뭔가 애매모호한 관계가 되었다. 이런 문제는 어떤 큰 덩어리의 이름을 그 안에 속해 있는 어느 한 작은 덩어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는데, 그 작은 덩어리가 그 큰 덩어리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때 생긴다. 그래서 그 이름이 그 큰 덩어리를 가리킬 수도 있고 벗어난 작은 덩어리를 가리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과 경기도 시흥시의 관계도 이와 유사하다. 홍철이 없는 홍철팀?;;

칠곡군 외에도 전국에는 군명과 다른 면, 읍소재지에 있는 군청 소재지가 몇몇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소재하는데, 원래 황해도(해방 방 당시 옹진군 본토(옹진반도)의 대부분 지역이 38선 이남에 해당되어 남한 관할이 되면서 임시로 경기도에 편입되었다.) 옹진군 옹진읍에 있었으나 6.25 전쟁 휴전 이후 옹진군 본토가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어 서해 5도 지역만이 남게 되었고, 이후 부천군의 도서지역을 편입하여 현재의 옹진군 영역이 되었다.), 강원도 철원군(철원군 갈말읍에 소재하고 있는데, 6.25 전쟁 휴전 이후 원래의 군청 소재지인 철원읍을 수복했지만 전쟁의 여파로 황폐화되었고 휴전선에 근접하게 되어 갈말읍으로 이전하였다.), 고성군(고성군 간성읍에 소재하고 있는데, 6.25 전쟁 휴전 이후 고성읍이 북한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함안군(함안군 가야읍에 소재하고 있는데, 함안면이 있긴 하다. 함안면은 6.25 전쟁 이전까지는 함안군청 소재지였으나, 6.25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 가야면으로 이전하였고, 이후 가야읍으로 승격되었으나 함안면은 오늘날까지 면으로 남아 있다.)

밑에도 나오지만 경상북도 칠곡군에 가려고 '칠곡IC'에서 내리면 안된다! 나오면 경상북도 칠곡군이 아니라 대구광역시 북구 태전동이니까... 또 거기서 "여기가 (경북) 칠곡 맞나요?" 하고 물어도, 그곳 주민들은 "예, (대구) 칠곡 맞아요."라고 대답한다(...). 경상북도 칠곡군으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왜관IC 혹은 중앙고속도로 다부IC(가산면) 으로 내려야 한다.중앙고속도로쪽은 칠곡군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산골 마을들을 꽤 둘러서 가야하는 만큼 칠곡군의 군청소재지인 왜관읍으로 빠지는 왜관IC에서 내리는 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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