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DF 개요
고대 가야연맹 중 하나인 성산가야(벽진국)가 있었으며 신라가 가야를 정복한 이후 본피현(本彼縣), 적산현(狄山縣)을 설치했다. 통일신라 경덕왕 때 각각 신안현(新安縣), 도산현(都山縣)으로 고쳤다. 통일신라에서는 9주 5소경 중 강주에 속했는데, 경북 다른 지역이 대부분 상주, 양주 관할인 것과 달리 지금의 경상남도 쪽 행정구역에 붙인 것이다. 강주 지역이 대부분 옛 가야 소국들이 있었던 땅이기에 그 쪽에 연관시켜 편입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가 있던 옆동네 고령 역시 강주에 같이 들어갔고, 낙동강 건너 대구부터는 당시 양주였다.
후삼국시대에는 여러 호족들이 할거했는데, 이 중 벽진의 호족인 이총언이 두각을 나타내어 고려의 개국공신이 되었다. 이총언은 KBS 사극 태조 왕건에도 등장했는데, 견훤의 아들 신검이 이총언의 벽진을 공격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 때 신검 역의 이광기 씨가 하필이면 벽진 이씨의 시조 이총언의 후손이어서 이 장면이 방영된 후 문중 어른들에게 "어찌 새파란 후손이 시조어른을 공격하느냐!"며 꾸지람을 받았다고.(...) 게다가, 이 에피소드는 역사적 근거가 없다. 신검의 찌질함을 나타내어 견훤이 후계구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 쓰인 에피소드일 뿐이다.
이 때문에 고려 태조 왕건으로부터 경산부(京山府)로 승격하였다(940년, 태조 23년). 1308년(충렬왕 34년) 성주라는 지명을 처음 사용하여 성주목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1310년(충선왕 2년) 다시 경산부로 환원하였다. 김종직의 조의제문에 나오는 그 경산부는 경산시(慶山市)가 아니라 성주가 맞다.
조선 태종 때 성주목(牧)으로 승격되면서 가리현 · 팔거현 · 화원현을 속현으로 거느리게 되었다. 이때 성주는 경상도에서 개간된 농토가 가장 넓었고, 제방이 많아 물이 풍부해 생산량이 많은 풍요로운 곳이었다. 이 때문에 성주는 16세기 조선에서 경상도의 주요 군현 중에서 1위인 상주에 이어 2위까지 성장했다.
조선 중기에는 남인과 북인(동인)의 대학자로 이황, 조식에게서 모두 수제자로 수학한 정구(鄭逑)와 김우옹과 같은 대학자가 배출되었고, 1558년(명종 13) 천곡서원(川谷書院)이 세워지는 등 영남학파의 한 중요한 근거지 구실을 하였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성주성을 점령하자, 임진왜란 3대 의병장 중 하나인 김면과 역시 유명한 의병장인 정인홍 등이 성주성 전투에서 세 차례의 격전 끝에 '성주성을 탈환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하였다. 특히 난중에는 일시 경상도 감영이 성주목 팔거(현재 칠곡)에 있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부터는 여러 역모로 오르내리는걸 반복했다. 광해군 7년(1614) 8월에는 주민 이창록(李昌祿)이 왕의 비행과 조정을 비방한 사건으로 경상감사의 장계에 따라 목에서 강등되어 고령현에 합쳐졌고, 주민이 모두 금고형(禁錮刑)에 처해졌다가 2년 뒤인 광해군 9년 1월에 다시 신안현(新安縣)으로 개칭되어 고령현에서 분리되었다.
인조반정 후에 다시 목으로 승격되었으나, 인조 9년 2월에 일어난 권대진(權大進)의 모역사건에 성주인 박소(朴訴)가 연루되어 다시 성주현으로 강등되었다. 10년 후인 인조 18년에 다시 목으로 승격되었으나, 5년 후인 인조 22년에 다시 이권의 모역사건이 일어나 성주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0년 후인 조선 4년에 다시 복구 되었다. 그 후 영조 12년에 관아 소속의 관노(官奴)·관비(官婢)·읍교(邑校)가 목사 이성제를 독살한 사건이 일어나 동 10월에 다시 성주현으로 강등되었고, 10년 후인 영조 21년(1745)에 목으로 환원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동안 속현이었던 팔거현은 칠곡도호부에, 화원현은 대구부(大丘府)에 각각 이속됨으로써 가리현만 거느리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도 성주에서는 많은 서원이 설립되고 영남학파를 계승한 성리학자들이 다수 배출되었는데, 이진상(李震相)은 그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조선 후기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성주를 "산천이 밝고 수려해 일찍이 문명이 뛰어난 사람들과 이름 높은 선비가 많았다. 논은 영남에서 가장 기름져서 씨를 조금만 뿌려도 수확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운로드:
반응형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북도 팔공산 관광 가이드북, 등산코스 지도 (0) | 2019.12.04 |
---|---|
경상북도 경산 관광 여행 안내지도, 가볼만한 곳 (0) | 2019.12.03 |
경상북도 고령시 관광지도 가이북, 가볼만한 곳 (0) | 2019.11.29 |
경상북도 청도 가볼만한 곳 관광 가이드북 지도 (0) | 2019.11.28 |
경상북도 김천 가볼만한 곳 관광 가이드북 지도 (0) | 2019.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