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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Great Britain, '그레이트브리튼'은 아일랜드 섬을 제외한 영국의 큰 섬인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만을 가리키는 지명이다. 그래서 1707년 잉글랜드(웨일스를 포함)와 스코틀랜드가 합병하던 당시의 국호는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었고 1801년 아일랜드 섬을 합병할 때도 아일랜드를 그레이트브리튼의 일부로 만들지 않고 '그레이트브리튼과 아일랜드 연합왕국'이라는 각각의 지명을 남기는 형태의 국호를 만든 것이다. 이렇게 그레이트브리튼과 아일랜드가 형식상으로는 동등한 연합이었지만 실상은 그레이트브리튼의 식민지나 다름없던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진압한 결과로 이루어진 합병이어서 영국의 주도권을 쥔 그레이트브리튼 측에 편향되어 그레이트브리튼이나 그 약칭인 브리튼이 영국 전체에 대한 통칭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일랜드를 제외한 영국 대내외적으로 당연한 결과였다.

브리튼, Britain은 보통 영국을 지칭하는 United Kingdom과 혼용해서 같이 쓰인다. 그 이유는 보통 영국 사람을 칭할때 The British, Briton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Korean, Korea, American, America, French, France, Japanese, Japan처럼 자연스럽게 Britain이 국가를 의미하는 단어로 많이 쓰이는 것이다.

그러다가 아일랜드 독립 운동의 결과로 영국은 1922년에 영국-아일랜드 조약을 통해 개신교도들이 많이 살던 북아일랜드를 뺀 나머지 아일랜드를 '아일랜드 자유국'이라는 이름의 자치령으로 독립[43]시켰고 아일랜드 전역을 다스리지 못하게 되자 국호를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으로 고쳤다.

오늘날 아일랜드가 북아일랜드를 남기고 독립한 영국에서 그레이트브리튼이라는 이름은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을 가지는데 하나는 영국의 아일랜드 섬의 통치 범위가 북아일랜드로 쪼그라든 만큼 그레이트브리튼 지역이 영국을 대표하는 성격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여전히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가 공식적으로 구분된 상태가 오래 굳어져온 탓에 공직자나 언론인 등은 오히려 그레이트브리튼을 영국의 통칭으로 쉽게 쓰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근래에 영국 정부에서는 더 이상 그레이트브리튼을 국호로서 사용하지 않지만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대회에는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가 아닌 지역의 선수를 포함할 때도 종래의 그레이트브리튼 명의로 출전하는 것이 이 명칭의 양 측면을 보여준다. 그레이트브리튼이라는 명칭은 영국 전체와 구분해서 쓰일 경우 '대(大)브리튼'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국어 사전에도 실려 있는 표현이다.

대한민국과 영국이 맺은 조약에서는 문맥에 따라 영문본의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를 국문본에서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그레이트브리튼이 영국의 주가 되는 섬이기는 해서 이런 표현이 나왔는데 북아일랜드를 영국 본토로 보는지는 본토라는 말에 여러 뜻이 있는 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조약 해석의 기준은 영문본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브리튼도 그레이트브리튼의 짧은 형태로서 역시 중의성은 있지만 대신 이쪽은 그레이트브리튼에 비해 영국의 통칭으로서 사용되는 빈도가 훨씬 높고 비공식적이지만 언론에서도 United Kingdom이나 UK의 동의어로서 곧잘 사용된다. 특히 브리튼의 형용사형인 브리티시(British)는 공식적으로도 일반적으로도 북아일랜드를 포함하는 통일 영국 국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보니 긴 공식 국호 상에서 여전히 북아일랜드와 대비를 이루고 있는 그레이트브리튼 명칭에 비하면 이런 점에서 뉘앙스 차이가 생겼을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도 브리튼이 현 영국보다 큰 범위를 가리키는 경우가 제한적으로 있는데 영국과 아일랜드의 섬들을 합쳐 부르는 브리튼 제도(영어로는 British Isles) 같은 지리적 표현이 그렇다. 물론 아일랜드 정부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표현이지만 국제적으로는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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