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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위스 몽퇴르 관광가이드북,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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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높고 험난한 산에 살면서 오스트리아에 대항해 독립투쟁을 수도 없이 해댄 덕분인지 싸움을 잘해서 중 근세 시기 스위스 용병은 최강급의 전사들이었다. 16세기에 스위스 용병은 파이크를 최초로 도입하여 파이크 전술이라는 신전술을 사용하였고, 이로서 그 당시 최강이었던 기병을 거의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때문에 당시 스위스 용병은 최강의 병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바티칸 시국에서 교황청을 경비하는 병력은 스위스 용병 근위대다. 용병 수출은 스위스가 연방이 되면서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전통에 따라 교황청에 보내고 있는 스위스 근위대를 제외하면 없다.

징병제를 시행하는 나라다. 18-21주간의 빡센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매년 19일씩 6회 소집되어 군복무를 한다. 총 동원기간은 260일. 미동원 예비군 제도는 2016년부터 폐지되었다. 봉급은 실업급여 + 복무 1일당 5 스위스 프랑. 스위스에선 실업급여가 실업전 봉급의 100%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받던 것보다 더 받는다(!).

복무기간이 짧은 대신에, 복무를 미루는 것이 매우 힘들어서 대부분 만 20살때 바로 입영한다. 그리고 안그래도 복무기간도 짧은데다가 면제자는 만 30세까지 10년간 소득의 3%를 국방세로 떼어가기 때문에 병역비리가 적다. 대체복무 제도도 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다. 봉급은 현역과 동일하며, 복무기간이 390일이다. 보통은 만 34세까지 의무 복무하기 때문에 병역특례 같은 제도가 없다.

예비군 기간 동안 개인화기를 집에서 보관하는 것이 의무였다. 2011년 총기범죄를 줄이기 위해 보관장소를 무기고로 이전하자(더불어 총기법률을 까다롭게 하자)는 국민총투표가 상정되었으나 투표 결과 반대. 다만 집에 보관해야만 하는 의무는 해지되었고, 인근 무기고에 보관해도 되는 것으로 법이 느슨해졌다. 당연하지만 자발적으로 집에 보관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총기 소유도 자유로워서 이 좁은 나라에 약 110만 정 가량의 총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05년 기준 인구의 29%가 총기를 소장하고 있다. 미국은 인구대비 43%. 전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위의 총기 소지율을 보이고 있다.

총을 이용한 살인사건 등 총기 범죄는 간간히 일어나긴 하지만 미국 등 개인 총기 소유가 합법인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매우 낮은 편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2009년 기준 대략 인구 비례로 10분의 1 수준. 개인 총기사고, 그것도 범죄에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가지고 놀다가 빵! 하거나 실수로 쏘는 경우인데 이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하자면 준수한 수준으로 개인 총기 소유가 합법화된 나라들 중에서는 물론 불법인 싱가포르 등과 비교할 경우에도 낮은 수준. 실질적으론 세계에서 제일 낮은 편이다. 아무래도 총기 보유자들이 모두 군사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 예비군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 비해 사고가 덜 나는 듯 하다.

원래 2007년까지만 해도 군용 지급 실탄 50발(권총을 지급받는 보직의 경우 48발)을 각자 집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 탄은 유사시 각자의 군부대로 달려가는 동안 사용하라는 용도로, 평소에는 봉인 상태로 보관하고 정기점검을 받게 되어 있었다. 2007년부터는 법 개정으로 공항경비 같은 긴급대응대에 속한 인력을 제외하곤 실탄은 동사무소 등에서 일괄 보관하도록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군용탄의 경우고 민수용 탄은 민간 총포사에서 군용총에 쓸 수 있는 같은 구경의 탄환을 포함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애초에 거둬들인 군용탄도 사격장 등지에서 다시 파는데, 다만 사격장 판매탄은 사격장에서 모두 소모하는 것이 원칙이다. 스위스의 군용탄은 민수용 저격등급 정밀탄 품질인 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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