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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사람들이 김제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드넓은 평야 지대를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평야 못지 않게 구릉지도 많아서 밭농사, 축산업 역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해, 김제 시내를 기준으로 서쪽은 낮은 언덕하나 찾기 어려운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반면에 동부는 모악산을 정점으로 하여 크고 작은 구릉지가 제법 있는 지형이다. 그렇긴 해도 역시 밭보다 논이 훨씬 더 많은 고장인 만큼 논농사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 쌀 생산량의 40분의 1은 김제시에서 생산된다고 하며, 특히 동진강, 원평천 하류의 부량, 죽산 및 광활에서는 밭을 거의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논 일색이다. 그래서 농업이 주력 산업이었던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구 밀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지금은...
김제, 정읍, 부안이 경계를 맞닿은 동진강 하류 지역은 한국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테마로 한 지역 축제인 김제 지평선 축제가 9, 10월에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다. 지평선 축제는 김제시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타 축제와의 차별화시도에 성공한 덕분에, 관광객도 많이 늘어나고 축제 규모 역시 상당히 커져 현재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또한 서북부 진봉반도에는 심포항이라는 작은 어항(漁港)이 있었다. 그밖에 부량의 벽골제를 비롯하여 백산의 돌제, 만경의 능제 등 저수지가 산재해 있다. 헌데 이젠 새만금때문에 바다따윈 없다[4] 새만금 계획에 따르면 방수제 밖에 위치한 하항으로 기능할 수 있으나 바다 밖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새만금 내부를 움직이는 유람선 정도가 다닐 수 있을 듯 하다.
전주시, 임실군과 함께 전라북도에서 다른 도와 경계를 접하지 않는 고장이기도 하다.[5] 따라서 전주, 익산, 군산에서 부안, 정읍, 고창으로 가려면(혹은 그 반대일 경우) 한 번 쯤은 이 곳을 거쳐 가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쳐 가는 동네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 딱히 이름난 관광지도 없다.[6] 다만 KBS의 해외향 단파방송 송신소가 위치하기 때문에 해외의 원거리 라디오 방송 청취자에게는 잘 알려진 도시.
여느 호남 지방과 다름 없이 해기차로 인해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린다. 호남지방 폭설 때 한 번씩은 뉴스에 나오게 되는 지역 중 하나. 2016년 1월 말 폭설 및 한파 때는 28cm가 넘는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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