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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이 고장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두말할 것 없이 고추장이다. '영광군' 하면 '굴비'를, '금산군' 하면 '인삼'을 절로 떠올리듯이, '순창' 하면 '고추장'을 저절로 떠올릴 정도로 순창의 고추장은 유명하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 8호이기도 한 순창고추장이란 말 자체가 고유명사처럼 되어 대상그룹 청정원에서 브랜드화하기도 했다. 물론 고추장은 조선 팔도 어디에서나 다 만드는 물건이지만, 순창에서 만들어진 고추장은 다른 지역에서 만든 고추장과 다르게 짜지도 맵지도 틉틉하지도 않고 감칠맛이 난다. 오죽하면 고추장을 담글 때 꿀이나 설탕 혹은 사카린을 섞지 않았나 하고 의심할 정도... 조선 왕조를 세운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찾아가는 도중에 순창의 한 민가에서 잠시 머물렀을 때, 그 집에서 내놓은 고추장을 밥에 비벼 먹었더니 그 맛이 일품이라 나중에 왕이 되어서는 순창 현감에게 고추장을 진상하도록 명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 이성계가 왕위에 있던 시기는 이 땅에 고추가 전래되기도 훨씬 전이었다. 심지어 콜롬버스가 고추의 원산지인 신대륙(아메리카)을 발견하기도 전이다. 순창군에서도 이 점을 알고 있는지 전설에 나오는 고추장은 현대의 고추장과는 좀 다른 형태로, 산초와 같은 향신료를 넣어서 만든 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담인데 미국에서 순창이란 이름을 멋대로 왜곡하여 순창을 Mild Spear(부드러운 창!?)이라는 영어로 상표 특허를 내고(당연히 본래 뜻과 한 치도 관련없는 엉터리 표현이다) 순창 고추장을 내는 대상그룹에 상표등록 저작권비를 요구한 사건이 있었다. 소송 끝에 순창은 한국 도시임이 인정(대상 측은 고지도 복사본까지 미국 법원으로 보내서 순창이란 이름의 역사에 대하여 알리며 맞대응했다)되어 패소한 바 있다. 비슷한 경우로 금산인삼(말 그대로 골드 마운틴!)과 영광굴비(여긴 영광을 Glory로 선점 상표등록했다! 진짜 글로리 군은 북쪽에 있다.)를 비롯한 곳도 같은 문제를 겪어서 각자 법정 대결 끝에 승소하기도 했는데 먼저 상표등록하여 저작권비를 뜯고자 하는 억지행위이며 이미 일본에선 70년대부터 지겹게 당해왔던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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