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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메이가 한글지도 pdf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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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오초 리오스 항구를 굽어보는 전망대에 서니 에메랄드 빛 카리브해에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다. 인도에서나 볼 법한 힌두교 사원같은 건물이 중앙에 자리잡은 '타지 마할' 샤핑몰을 잠시 들른 버스는 오늘의 오초 리오스의 하이라이트인 '던스 리버 폴스'로 향했다. 오초 리오스에서 1마일 거리에 자리한 이곳은 자메이카 전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중의 하나라고 한다. 폭포 초입에 이르러 수영복을 입은 일단의 관광객들을 따라 계곡에 이르니,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폭포라면 당연히 수직으로 떨어져야 하거늘 예상했던 그 폭포가 아니었다. 

계류에 풍부한 탄산칼슘이 반구형의 석회암 퇴적층을 형성했고, 물줄기는 그 계단 모양의 단구를 타고 흘러내리니, 이를 폭포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600피트나 되는 이 폭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세차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거슬러 오르는 체험을 즐기는 것이다. 군데군데 안전요원들이 이들을 이끌고 있다. 일행이건 아니건 간에 줄줄이 손을 잡고 계곡으로 오르고 있다. 세찬 물줄기 소리는 세상의 어떤 소리도 삼켜버렸다. 제각기 앞만 바라보며 줄줄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성한 의식을 행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에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슬며시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계곡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물줄기는 곧장 카리브해로 흘러든다. 천국의 모습이 따로 없다.

아라왁 부족은 이곳을 '강과 샘의 땅'이란 뜻의 '하마야카'라고 불렀는데, 이곳은 영화 '007 살인번호'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영화 속 007이 이 해변에서 본드걸을 만난다. 

천국의 열대우림 속에서 한나절을 보냈더니, 어느새 항구로 돌아갈 시간. 항구에선 흥겨운 레게 음악에 몸을 맡긴 무용수가 관광객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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