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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한글판 무료 관광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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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정식 명칭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Cộng hòa xã hội chủ nghĩa Việt Nam[8], 共和社會主義越南, 공화사회주의월남)이다. 베트남은 한중일과 달리 공화국 국명을 표기할 때 국(quốc, 國)을 붙이지 않고 그냥 공화(Cộng hòa, 共和)라고 표기하며, 베트남어는 피수식어가 수식어 앞에 놓이기에[9] '공화', '사회주의'가 '월남'보다 앞에 온다.

베트남이라는 국호는 옛 베트남 지역의 국가 남월(南越)에서 유래했다. 본래 越(Việt/비엣)은 중국 남부에 살던 민족 집단인 백월을 이르는 말로, 이들이 베트남 북부로 이동해 세운 나라가 남월이었다. 정완분쟁(鄭阮紛爭)과 서산조(西山朝) 시대 이후 베트남을 통일한 가륭은 국호를 남월로 정할 예정이었지만, 청나라는 한나라 때 중국 남부까지 진출했던 과거의 남월 왕조가 연상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에 앞뒤를 뒤집어 '월남'을 제안하였고, 가륭이 이를 받아들여 월남이 정식 국호가 된다. 이를 베트남식 독음으로 읽으면 '비엣남'이고 영어식 발음도 /볱남/(Vietnam)에 가깝다.인근 국가인 태국에서는 เวียดนาม(위엣남)으로 베트남 현지 발음과 비슷하다. 월남(越南)이라는 호칭은 '베트남'을 한자로 가차한 것이 아니라, 한자문화권인 베트남의 본래 한자 국호를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은 것이다. 중국 역시 越南이라는 한자표기를 자신들의 언어 음대로 읽어서 '위에난(Yuènán)'이라 부른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월남으로 많이 불렀으나, 현재는 '베트남'이란 표기가 널리 쓰인다. 이는 '비엣남'을 일본에서 부르는 ベトナム(베토나무)의 영향을 받은 표기가 그대로 굳어졌기 때문이다.[10] 온라인 가나다의 답변에 따르면 단지 많이 쓰인다는 이유로 일본식 표기를 표준어로 등재한 것이다. 식민지 시기에는 베트남을 안남, 월남, 인도지나 등으로 표기했고, 이 중에 제일 많이 표기 된 것은 '안남'이었다. 베토남, 혹은 베트남이라는 표기가 등장한 것은 1940년대 후반부터인데, 이는 일제의 식민 잔재라기보다는 서양의 문헌을 지식인들이 직역을 한 것이 극히 일부분이었고, 대부분 일본에서 중역해서 가져오던 문헌이 많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초창기의 지식인들의 문제점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과거 공문서에선 원어인 베트남어와 가깝게 ヴィエットナム(비엣토나무)이라는 단어를 표기한 예도 있다. 2005년 제정된 베트남어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표기하면 비엣남이 된다. 한편 북한에서는 2002년까지 '베트남'이라고 부르다가 이후로는 '윁남'으로 표기를 바꾸어 부르고 있다.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던 시절에는 오늘날의 베트남(정치체제)의 전신이 되는 북베트남을 월맹(越盟), 베트민(Viet Minh. 실제 발음은 '비엣민'.)이라 불렀다. 월맹이란 "베트남 독립동맹회(越南獨立同盟會)"의 약칭으로 국가로 승인하지 않고, 일개 공산당의 정권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자유진영에 속했던 남베트남을 국가로 승인하고 유일한 합법정부로서 수교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베트남 공화국을 월남, 베트남이라고 불렀었다. 물론 오늘날 한국은 월맹 정권이 남베트남을 멸망시키고 세운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승인하고 수교했기에 지금은 당연히 월남 = 베트남 =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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