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PDF 개요
다이바(台場)는 '방어 목적으로 만든 포대'를 의미하며, 원래는 19세기 말 미국 함대가 일본을 개항시키기 위해 도쿄 만에 함대를 파견한 쿠로후네 사건 때 페리 제독이 첫 번째로 찾아왔을 때 기겁한 일본이 페리 제독을 막겠다며 설치한 포대였으나 결국 2번째 찾아왔을 때 일본은 페리 함대와 싸우는 대신 개항을 하게 되었고, 존재 가치가 사라진 포대 주변은 매립되거나 버려졌다. 도쿄는 1880년대부터 항구 개발을 위해 스미다가와 하구의 퇴적물을 준설했는데, 이 중 10호 (현재의 아리아케) 및 13호 (현재의 다이바, 아오미 등) 가 현재의 임해부도심에 해당한다.
이후로는 일부 포대가 민간에 매각되거나 항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되거나 육지로 매립되는 등의 역사를 거치다가 1980년대 버블경제 시기에 포대 전체가 매립되고 그 위에 신도시가 조성되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고급 맨션들이 들어왔다가(당시 평당 5천만엔!!!) 3~4년 후인 1989년쯤 전부 싸그리 밀려나가고 순식간에 업무지구, 상업지구로 재개발되었다. 이런 초광속 재개발이 가능했던 것 역시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때의 엄청난 부동산 버블덕분이다.
다만 그 버블이 꺼지고 나서는 개발이 지연되었다. 임해부도심건설이 1989년부터 27년 계획으로 시작되었지만, 이 즈음부터 버블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하면서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도쿄도에서 시작했던 기업 유치도 실패하고, 이에 세계 도시 박람회도 취소하는등의 어려움이 따랐다. 이 와중에도 1997년에는 후지 TV 등의 기업이 입주하였고, 2002년에는 도시 재생 긴급 정비 지역으로 지정해서 투자를 촉진했다. 그럼에도 개발 3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덩그러니 남겨져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부지가 넘쳐난다.
위의 여정을 거쳐 1990년대 이후 중요한 상업·거주 및 레저의 복합지역으로 크게 발전하였다. '오다이바(お台場)'라는 명칭은 고토구(江東区)의 아리아케(有明)와 아오미(青海)지구, 시나가와구(品川区)의 히가시 야시오(東八潮) 지구를 포함하는 '도쿄임해부도심(東京臨海副都心)' #을 일컫는 말로 통용된다.
정리하자면 80년대 주택지구로 개발을 시작하다 90년대부터 싸그리 밀려서 업무지구, 상업지구로 다시 재개발되어서 200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다만 이런 계획 변경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오다비아를 순환하는 경전철인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에 진입하면 최초로 계획된 고급맨션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상업지구/업무지구의 용도가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아서 오다이바의 구조를 보면 주택지구/상업지구(아쿠아시티, 메다이쥬 등) - 업무지구(후지테레비, 산토리 등) - 상업지구(다이바시티 등) - 상업지구(파렛트타운/메가웹) 등 주택/상업/업무지구가 뒤섞여있는 형태. 게다가 오다이바 내부 교통 역시 그렇게 좋은 편이 못 돼서 아쿠아시티에서 파렛트타운까지 간다면 걸어가나 유리카모메를 타나 큰 시간차이 없이 10 ~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등 내부 건물 위치들이 그리 체계적인 편은 못 된다. 이런 이유로 오다이바를 좀 더 깊숙이 여행하겠다고 생각하면 반나절이나 하루가 아닌 2~3일 정도의 날을 잡고 돌아다녀야 한다. 참고로 유리카모메는 속도도 느리고 노선도 복잡하게 돌아가는데다 외부 노선과 이어지는 신바시 역에서 섬 내로 들어가기까지 불필요한 동선이 많으니 가급적 도쿄 임해고속철도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다운로드:
반응형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미 에콰도르 여행시 참고할 한글지도 (0) | 2019.08.11 |
---|---|
유럽 루마니아 여행시 한글지도 다운로드 (0) | 2019.08.10 |
인도 벳부(벳푸) 추천코스 일정 (0) | 2019.08.08 |
청도군 까치산 등산 코스 지도 다운로드 (0) | 2019.08.07 |
전라남도 순창 강천산 등산코스 지도 공유 (0) | 201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