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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한국에만 낯설 뿐 꼬창은 북유럽 청춘들에게는 이미 고독한 휴식처로 정평이 난 섬이다. 그러기에 원주민 불쇼로 유명한 상가 밀집 지역인 화이트 샌드 비치에만 머물지 말기를 바란다. 하루 정도 북적거림을 실감하며 정갈한 태국 요리를 맛봤으면 론리 비치로 발길을 옮긴다.
꼬창에는 크롱 프라오 등 제법 훌륭한 해변이 여럿 있지만 이색적인 비치는 단연 론리 비치다. 늦은 오후 론리 비치에 들어서면 지중해의 한 해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꼬창을 찾는 유럽의 젊은 배낭족들이 선호하는 비치는 분위기가 흡사 홍대 앞을 닮았다. 20대의 늘씬한 청춘남녀들이 밤늦도록 해변에 머물며 눕고, 여유롭게 거닐고는 한다.
화이트 샌드 비치가 대중적인 관광객들로 채워진다면 론리비치는 젊은 영혼들의 안식처 격이다. 유럽의 청춘들은 해질녘이면 바다와 석양을 바라보며 평상처럼 펼쳐진 바 위에 비스듬히 누워 맥주를 마시며 노을에 취한다. 본래 론리비치는 타남비치라는 이름이 따로 있지만 고운 모래사장을 고독하게 찾는 청춘들 탓에 론리비치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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