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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옛 영화를 짐작할 수 있는 4대문
경복궁 바깥을 두른 담장의 길이는 2,404m에 달하고, 평균 높이는 5m, 두께는
2m 정도이다. 담장의 사방에는 4대문을 만들고, 1426년(세종 8)에 건춘문(建春門
-동), 광화문(光化門-남), 영추문(迎秋門-서), 신무문(神武門-북)이라 이름 붙였다.
이는 각각 봄-여름-가을-겨울과 나무-불-쇠-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가운데 자리한
근정전을 중심으로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전통적인 오행설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은 3개의 홍예문이 나 있는 높은 석축 위에 중층의 문루가
높이 앉아 있는 장려한 건물이다. 전면 담장의 두 끝 모퉁이에는 망루인 동십자각
(東十字閣)과 서십자각(西十字閣)을 세워 조선의 5대 궁궐 가운데 유일하게 궐문
형식을 갖추었다. 서십자각은 일제강점기 때 철거되었고, 동십자각은 도로 확장으
로 인해 담장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궐 밖의 길 한가운데 홀로 서 있게 되었다
옛 모습을 되찾은 궁궐의 중심
근정전은 경복궁의 으뜸 전각인 법전(法殿, 正殿)으로, 그 이름은 ‘천하의 일을 부
지런히 하여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
물로 왕권을 상징하며,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절의 접
견 등 국가적 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근정전은 2단의 월대(궁궐전각 밑에 놓인 섬
돌) 위에 다시 낮은 기단을 만들고 2층 건물을 올렸는데, 안에서 보면 층 구분이
없는 통층이다. 회랑으로 둘러싸고 평평한 돌을 깐 근정전 앞마당이 바로 조정(朝
庭)이다. 남쪽 회랑에 근정문(勤政門)을 두었고 그 바깥에 다시 외행각을 둘러 또
하나의 마당을 조성했으며, 외행각 남쪽에는 흥례문(興禮門)을 내었다. 일제가 조
선총독부 건물을 지으면서 근정문 바깥 영역을 철저히 파괴했으나, 2001년에 흥
례문과 외행각, 영제교 등을 복원하여 제 모습을 되찾았다. 근정전은 국보 제223
호, 근정문 및 행각은 보물 제81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운로드: http://www.royalpalace.go.kr/content/guide/gyeongbokgung_kor20130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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