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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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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개요


사이판의 주요 수입원은 관광 산업이다. 주요 키워드는 바다와 정글. 사이판의 행정 중심지는 남쪽의 수수페이지만 관광의 중심지는 북쪽의 가라판 지역인데 이는 가라판 일대의 바다가 훨씬 아름답고 주변 산호초와 암초들이 자연방파제 역할을 해서 파도가 약한 곳이 많기 때문. 다만 2016년 기준 공항이 많이 낙후되었는데 와이파이도 없고 한번에 여러대가 도착하면 중간에 서있어도 3시간은 걸린다.

사이판의 관광 산업이 본격화된 것은 1970년대 무렵인데, 이는 당시 일본의 해외 투자자본이 사이판으로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곳에서 비교적 무난한 통치를 벌였기에 패전 이후에도 이곳을 '빼앗긴 땅' 비슷하게 느꼈다고 한다. 일본이 30여 년간 지배를 했던 곳이다 보니 일본 관련 시설도 많이 남아있고, 일본어 구사자들도 남아있어서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웠다. 심지어 일부 일본인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눌러 앉아살았거나, 아니면 일본인의 후손들이 계속 살기도 하였고.[5]

결국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는 1970년대부터 일본 투자자들이 이곳의 관광산업에 투자하여 많은 호텔과 리조트, 상점들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휴양소가 되었다. 일본 국적기가 직항으로 취항하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국적기를 타고 사이판에 첫 발을 디딘 관광객들은 일장기까지 휘날리며 잃어버린 땅에 다시 찾아온 것처럼 난리도 아니었다고...

일본에서 3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거리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해서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였으며, 80~90년대 이후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먹고 살만해지면서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사이판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입국심사할 때 심사관이 한국어(!!!)를 하는 해프닝도 있다. 2016년에는 입국을 했더니 금발벽안의 심사관이 "너 웨와써", "누구랑 와쒀" 이정도 수준의 한국어 질문을 한다. 영어로 혹은 한국어로 대답해도되지만 어지간해서는 영어가 좋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중, 후반 무렵에는 괌과 함께 사이판이 인기 휴양지였으며 특히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찾았다. 현재는 한국 자본도 사이판 관광산업에 투자하여 한국 자본 계열의 리조트나 대형마트, 호텔 등이 좀 있다.

그러나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 한국를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의 IMF 사태 때문에 관광객들이 주춤해지면서 2000년대 이후로는 관광객들이 줄어버렸다. 이후 다른 나라들의 경제가 다시 살아났지만 문제는 관광객들이 눈이 높아지고 유행이 바뀌면서 더 멀리 팔라우라든지 하와이같은 곳으로 주로 가다 보니...

그래도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 말이 통하는 곳이 제법 된다는 점 때문에 일본과 대만,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며 괌과 함께 태교 여행이나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아이나 고령자가 있는 가족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다. 대부분 수심이 얕고 산호나 열대어 등 수중환경이 훌륭하기 때문. 최근에는 시들해진 한국, 일본계 휴양 시설이 관리 상태가 예전 같질 못하단 소리들을 많이 한다.

이런저런 문제도 생겼지만 여전히 휴양지로서의 질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사실 사이판이 특별히 휴양지로서 훌륭하다기보다는 보통 사이판에 휴양을 올 만한 사람들이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는 휴양지들의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이다. 근처에 있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휴양지들은 부실한 안전의식, 부패 공무원들의 뇌물 요구, 불안정한 치안, 관광객 대상 바가지 등으로 악명이 매우 높기 때문.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국외 휴양지 중에서는 괌, 하와이와 더불어 사이판이 안전이나 트러블 면에서 괜찮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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